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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Bead) 주얼리 역사, 종류, 기법

by stoneepisode 2023. 4. 4.

비즈 주얼리의 역사

'비드(Bead)'란 단단한 물질의 가운데 구멍을 내어 줄로 꿰어 낼 수 있는 모든 것을 의미합니다. 비드는 예부터 인간들에게 장식용으로 사용되었습니다. 비즈의 시작은 기원전 3만 년경 동물의 뼈나 이빨, 조개 등을 꿰어 목걸이나 팔찌로 하고 다녔던 시대부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후 인간이 금속을 다루기 전까지는 조개껍질을 시작으로 동물의 뼈, 나무, 열매, 암석, 유리, 호박, 씨앗 등 다양한 재료들이 비즈의 재료로 사용되었습니다. '비드(Bead)'란 말의 기원은 중세 앵글로 색슨 어의 'Bidden', 'Bead'에서 비롯되었으며 '기도하다', '기원하는 사람'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만큼 예로부터 비즈는 장식품의 역할을 넘어 사냥의 성공을 기원하거나 출산과 건강, 수명의 연장, 개인의 소원과 부족의 번성을 기원하는 주술적인 의미가 강했습니다. 그래서 머리띠, 목걸이, 반지, 귀걸이 등 장신구의 역할뿐만 아니라 허리띠, 옷이나 가방, 천막, 무기나 도구들에 이르기까지 생활 곳곳에서 주술적 목적으로 다양하고 사용되었습니다. 이후 물물교환의 화폐와 같은 역할을 하며 통용되기도 했으며, 동서양의 전쟁과 무역을 통해 다양한 방법으로 퍼져나가며 변화했습니다. 인간이 금속을 다룰 수 있게 되면서 단순히 줄에 꿰어내는 비즈의 시대에서 새로운 장신구의 시대가 열리게 됩니다. 금속의 시대는 비즈의 재료 선택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세공 기술이 발전하여 얇은 금판을 만들거나 얇은 선을 만들어 섬세한 표현이 가능해지며 다양한 재료와 형태를 시도하게 되었습니다.

 

비즈 주얼리의 종류

현대 비즈는 재료의 제한이 없다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플라스틱, 천연석, 유리 등 다양한 재료가 쓰이고 있으며 다양한 액세서리와 주얼리로 생산하고 있습니다. 그중 주얼리로 사용되는 대표적인 비즈는 진주(Pearl)와 다양한 원석(Gem Stone)들입니다. 대표적인 비즈의 한 종류인 진주는 보석류로 취급되는 양식진주부터 산업용 비즈인 핵진주나 모조진주까지 다양하게 쓰이고 있습니다. 현대 기술의 발전으로 모조진주 또한 양식진주와 흡사할 정도의 광택 효과를 낼 수 있어 패션 주얼리로 많이 접할 수 있습니다. 라피스라줄리, 산호, 터키석, 가넷, 호박, 오닉스, 오팔 등 여러 산지의 원석 종류 또한 다양하게 쓰이고 있습니다. 천연석의 풍부한 컬러감과 소재의 특징에 따라 새로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어 주얼리 제작에 많이 사용됩니다. 이 외에도 크리스털(Crystal), 씨드 비즈(Seed Beads), 파이어 폴리쉬(Fire Polish) 등 다양한 소재의 비즈가 상업용으로 유통되고 있습니다. '크리스털'은 '수정처럼 아름답다'라는 의미를 가진 유리로 화려한 커팅과 빛을 반사시키는 특징이 있으며 파이어 폴리쉬는 크리스털 비즈를 커팅 한 소재입니다.

 

현대의 비즈 기법

과거부터 비즈의 재료와 목적이 변화하며 비즈 기법 역시 단순히 줄에 꿰어 내는 방식에서 다양해졌습니다. 현대의 대표적인 비즈 기법은 스티치(Stitch), 크로쉐(Crochet), 비즈 자수(Bead Embroidery), 테팅(Tatting)으로 분류할 수 있으며, 각각 기법별 특징과 제작 용도를 살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1. 스티치 (Stitch)

스티치 기법은 바늘과 실을 이용하여 만드는 모든 비즈 작품을 총칭합니다. 작가들로 인해 다양한 방법들이 개발되었지만 대표적인 기법으로는 페이요트 스티치(Peyote Stitch), 브릭 스티치(Brick Stitch), 헤링본 스티치(Herring Bone Stitch), 네트 스티치(Net Stitch), 스퀘어 스티치(Square Stitch)가 있습니다. 

2. 크로쉐 (Crochet)

크로쉐 기법은 코바늘과 실을 사용하여 비드를 한 알씩 엮어주는 방법입니다. 레이스 뜨기의 기본 방식으로 비드의 크기와 모양에 변화를 주어 다양한 효과를 낼 수 있으며 실의 종류에 따라 느낌이 달라집니다. 스티치 기법보다 부드럽고 여성스러운 분위기를 낼 수 있으며, 코바늘뜨기로 여러 가지 문양을 만들 수 있습니다.

3. 비즈 자수 (Bead Embroidery)

비즈 자수는 직물 위에 디자인을 잡고 비즈로 수를 놓는 것을 말하며 보통 가방이나 모자, 의류 등의 소품에 많이 쓰입니다. 또한 인조가죽이나 부직포에 수를 놓아 목걸이나 귀걸이, 팔찌 등의 장식품으로 제작되기도 합니다. 한 땀 한 땀 수를 놓아야 하기 때문에 작품 제작 시간이 오래 걸리고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기법이라 대중화되지 못했습니다. 보통 작가들의 독창적인 작품으로 접할 수 있습니다. 

4. 테팅 (Tatting)

테팅은 매듭 기법의 하나로 안쪽에 실을 감은 배 모양의 북(Shuttle)과 손가락만을 사용해서 한 줄의 실로 매듭을 지어가며 무늬를 만드는 방식입니다. 섬세한 분위기의 레이스 비즈 작품을 완성할 수 있는 기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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